
마크 맨슨 (2019)
1. 이 책의 핵심 아이디어는?
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언젠가 모두 죽을 것입니다. 우리의 말과 행동은 소수의 사람에게 극히 짧은 시간 동안 중요할 뿐이며, 그 외의 사람들에게는 거의 의미가 없습니다. 궁극적으로 나는 아무것도 아니고, 내 삶 역시 무의미하다는 것. 이것이 저자가 말하는 삶의 ‘불편한 진실’입니다.’
저자는 우리가 이 ‘불편한 진실’을 외면하고 살아 남으려면 희망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합니다. 희망의 이름으로 지어낸 이야기와 의미를 덧붙이며 삶에 중요성과 목적을 부여하는 것이지요. 저자에 따르면 이 희망은 본질적으로 종교의 형태(예: 영적 종교, 이념 종교, 대인관계 종교)로 제공되고 있기에 종교와 그 폐해와 한계를 공유할 수 밖에 없습니다.
결국 희망에 의존하는 인생이란 십자군 전쟁처럼 사소한 차이가 초래하는 극심한 갈등을 겪거나, 공산주의처럼 그 희망에 내재된 결함을 극복하지 못하고 다시 ‘불편한 진실’의 막다른 골목에 다다르거나 둘 중 하나라는 것입니다. 여기서 저자는 희망도 절망도 아닌 제3의 길을 제시하려 합니다. 그것은 대가를 바라지 않고, 고통을 피하지 않으면서 그저 가치 있고, 숭고하고, 선한 것에 헌신하는 것입니다. 더 나은 삶을 희망하지 말고, 그저 더 나은 삶이 되라고 말입니다.
2. 세 개의 챕터만을 읽어야 한다면?
(1) 기대하지 말고 모든 삶과 경험을 사랑하라
“모든 것이 엉망이라고 해서 희망이 꼭 필요하지는 않다. 오히려 희망이 모든 것이 엉망이 되는 것을 필요로 한다.”
이 책 전반부의 주제인 희망이 어떻게 작동하며, 어째서 자기 파괴적인가에 대해 요약하는 챕터입니다. 몇 단계를 거쳐 다소 장황하게 펼쳐지는 저자의 요지가 잘 함축되어 있어 다른 부분을 읽다가도 자주 다시 찾아봤던 부분이었습니다.
(2) 스트레스를 받을수록 더 강해지는 시스템, 안티프래질
“성인은 고통의 한계치가 엄청나게 높다. 삶이 의미 있으려면 고통이 필요하고, 어떤 것도 무조건적으로 통제되거나 흥정되어선 안되고 그럴 수도 없으며, 결과와 무관하게 그냥 최선을 다할 수 있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.”
저자는 나심 탈레브의 ‘안티프래질(antifragile)’ 개념을 빌어 인간의 마음 또한 고통을 받아들일수록 더 견고해진다고 주장합니다. 고통은 인생의 보편 상수이며 피하려 할수록 점점 더 그것을 다루기 어려워진다는 것입니다.
(3) 삶에서 포기할 것을 선택하는 것, 그게 진짜 자유다
“궁극적으로, 삶에서 가장 의미 있는 자유는 헌신, 즉 삶을 살아가며 희생하기로 선택한 것에서 나온다.”
저자는 북한에 자유가 없는 이유는 쾌락을 선택할 수 없기 때문이 아니라 고통을 선택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. 진짜 자유는 포기를 통해 더 크게 헌신함으로써 심오한 깊이를 얻는 것이라고 말입니다.
3. 사서 읽을 가치는?
당신의 판단에 맡깁니다. (2.5/5.0)
개인적으로는 전작 ‘신경 끄기의 기술’에 유발 하라리를 끼얹은 느낌이었습니다. 또한 많은 내용을 다루고 있지만 다소 산만하고, 몇몇 핵심은 전작의 메시지와 겹치는 부분이 적지 않아 조금 아쉽기도 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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